“PER 하락에 실적 반등 기대”…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이슈 속 외국인 매수세
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가 7월 7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11,610원으로 전일 대비 0.09%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틀 연속 이어지며 주가를 방어하는 가운데, 최근 기업 합병 이슈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11,440원에 형성됐고, 오전 한때 11,800원까지 등락했다. 거래량은 약 38만 주, 거래대금은 44억 원의 박스권 흐름이다. 전 거래일 외국인은 18만 주 이상을 순매수해 주가 방어에 일조했으며, 기관은 16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로 반등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14.82% 수준이다.

2025년 1분기 사업보고서(기준일: 3월)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매출 1조 185억 원, 영업이익 678억 원, 순이익 39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66%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28.1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8배로 재무 안정성은 유지됐다.
최근 HD현대건설기계와의 합병 과정에 대한 시장 관심이 이어지는 한편,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실현에 대한 기대심리와 더불어 합병 조건·변수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도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는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0,914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현재가는 이를 소폭 상회하는 중이다.
업계는 외국인 매수세와 실적 반등 기대가 이어질 경우 PER 하락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합병 시너지 실현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 또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병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합병 진행 상황과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