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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김천 철도 신설 촉구”…지역 4개 지자체 ‘국가철도망’ 공동 건의
사회

“청주공항~김천 철도 신설 촉구”…지역 4개 지자체 ‘국가철도망’ 공동 건의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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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청주시, 보은군, 김천시 등 4개 자치단체가 청주국제공항~보은~김천을 잇는 철도 신설 사업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공동 목소리를 냈다. 4일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공동건의’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최재형 보은군수, 배낙호 김천시장 등 지방정부와 교육계, 시민사회, 지역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노선 신설의 근거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수도권과 중부, 남부를 직결하는 새로운 철도 종축이 지역 불균형 해소, 인구 고령화 및 청년 유출, 저출산 등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제안된 청주공항~김천 철도 노선은 총 96.1㎞, 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이 선결 조건이다.

출처=충북도
출처=충북도

충북도 등은 “노선이 신설될 경우 보은과 청주공항, 김천 간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속리산·법주사 등 관광자원 활성화, 지역 인구 활력 회복, 중부내륙 교통망 연결이라는 파급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통탄~청주공항 광역철도, 김천~거제 남부내륙선 등 기존 사업과 연계시 ‘교통 성장축’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공항~김천 철도 신설은 수도권 중심체제를 넘어서 국토 균형발전, 지방 인구 문제 해소를 위한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관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철도망계획에 충북 철도 사업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역 주도의 공동건의는 지방 소멸 대응과 균형 발전 정책의 현장 실천 사례로 주목받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한 다양한 지역 의견과 정책 수요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정부의 계획 반영 여부와 지역사회의 추가 행동에 관심이 쏠린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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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보은김천철도#충북도#국가철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