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민주, LCK 무대의 전설 되다”…결승 오프닝→환호 속 벅찬 열기
민주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눈부신 조명 아래 등장할 때, 팬들의 마음은 뜨거운 불빛처럼 일렁였다. 칼을 쥔 채 무대 위를 누비는 민주에게 쏟아진 환호는 점점 선명해졌고, 게임과 현실이 맞닿는 그 찰나에 결승의 숭고한 열기가 되살아났다. LoL의 상징적인 캐릭터 카타리나로 변신한 민주 앞에서, LCK 결승의 공기는 수많은 기대와 감동으로 가득 찼다.
그룹 아일릿의 멤버 민주가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결승전 오프닝 세리머니를 맡아 전설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현장에 모인 1만여 관객 앞에서 오프닝 아티스트로 선 민주가 가운데서 칼을 들고 선 순간, 환호성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웅장한 ‘Bite Marks’ 선율에 맞춰 펼쳐진 강렬한 안무, 댄서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은 글로벌 이스포츠 축제를 알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어진 퍼포먼스 ‘Here, Tomorrow’에서는 민주 특유의 섬세하고 신비로운 음색이 공연장 전체를 감쌌다. LED와 AR 기술이 더해진 장면, 여기에 관중들의 응원봉이 만들어내는 물결은 결승의 감동을 한층 더 증폭시켰다. 퍼포먼스 마지막에 펼쳐진 대규모 부채 군무는 두 팀의 긴장감과 팬들의 열광을 극적으로 쏟아냈다.
이날 민주 역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무대 후반 그녀는 “정말 좋아하고 즐긴 게임의 결승전 오프닝을 맡게 돼 설렜다. 팬으로서, 게임 플레이어로서 꿈꾸던 순간이었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고 싶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LCK 측 관계자 역시 민주의 오프닝이 LoL 세계관과 결승전 현장의 열기를 섬세하게 엮어냈다고 전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도 반향은 뜨거웠다. X(옛 트위터)를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Minju’, ‘카타리나’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를 휩쓸며, 민주의 무대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이슈로 자리 잡았다. 오프닝 아티스트로 무대를 압도한 민주에게 몰린 관심은 보다 확실한 글로벌 위상을 증명했다.
한편 아일릿은 오는 11월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ENCORE’를 이틀간 개최한다. 지난 6월에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감동과 기대가 쏟아졌던 무대의 특별한 여운이 또 한 번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