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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환 하차의 그림자”…아이딧 데뷔 앞둔 선택→루머에 멈춘 청춘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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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환 하차의 그림자”…아이딧 데뷔 앞둔 선택→루머에 멈춘 청춘의 서사

박다해 기자
입력

춘몽 같던 데뷔를 앞두고, 박준환이 문득 멈춰 선 길목엔 깊은 침묵이 흘렀다. 따스했던 응원 속에서도 박준환을 삼켜버린 루머와 악성 댓글은 소년의 마음을 짙게 흔들어놓았다. 청춘의 문턱에 선 그가 털어놓은 고백과 결심은 아이딧을 기다리던 이들의 마음에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2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박준환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온라인상 유포된 루머와 악성 댓글로 인해 박준환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실제로 박준환에 대한 학폭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전 학년 생활기록부와 학교 관계자 진술을 통해 성실한 학생임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익명 커뮤니티를 통한 동창 사칭 계정 활동도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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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끝없는 루머와 비방, 날카로운 악플은 미성년자인 박준환이 감내하기 버거운 상처로 남았다. 상담과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박준환 본인이 활동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황임을 전달해왔다. 스타쉽은 박준환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회사 측은 미성년자를 겨냥한 악성댓글, 허위사실 유포, 성희롱 발언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과 관련 법률에 의거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박준환에 대한 인격 침해를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는 입장 또한 분명히 했다. 팬들에게도 깊은 사과를 전하며, 데뷔라는 꿈에 닿지 못한 박준환의 선택에 진심 어린 이해와 응원을 부탁했다.

 

또한 이번 루머 조작의 당사자인 A씨의 자필 반성문이 함께 공개됐다. A씨는 허위 루머 유포와 사생활 침해성 발언으로 박준환과 가족, 관계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쳤음을 인정했다. 경솔한 언행이 초래한 심리적 충격과 이미지 훼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2007년생, 만 18세의 박준환은 스타쉽 신인 보이그룹 아이딧으로 올 하반기 데뷔를 앞뒀으나, 쏟아진 루머로 결국 꿈을 잠시 내려놓게 됐다. 스타쉽은 박준환이 아이돌의 무대를 비워두는 대신, 자신만의 새로운 시작을 향해 건강을 회복하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데뷔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던 박준환과 아이딧의 여정에는 잠시 쉼표가 찍혔다. 아이딧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팬들의 염원 속에 무대에 설 예정이며, 관련 공식 소식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SNS 등에서 향후 안내될 전망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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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환#아이딧#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