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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의 조각된 시간”…이혜영·민규동, 팬 앞에서 남긴 마지막 여운→관객 마음 깊이 파고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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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의 조각된 시간”…이혜영·민규동, 팬 앞에서 남긴 마지막 여운→관객 마음 깊이 파고든 감동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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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끝에서 희망을 움켜쥔 이혜영이 민규동 감독과 함께 영화 '파과'의 마지막 관객 소통 행사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배우와 감독의 미묘한 시선 교차, 그리고 묵직하게 흐르는 긴장감 아래, 오랜만에 다시 극장을 찾은 팬들은 감동과 여운을 고스란히 느꼈다. 오랜 시간 쌓아올린 신뢰와 사랑이 교차하며, '조각'의 시간이 깊은 울림을 남겼다.

 

'파과'는 수십 년간 살인조직에서 전설로 불린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또 다른 킬러 '투우'의 격돌을 통해 인간 본성의 내밀한 구석을 치밀하게 담아낸 액션 드라마다. 냉혹한 세계 속에서 꺼지지 않는 온기와, 공존하는 절망과 연민이 교차하는 장면마다 이혜영의 내공과 민규동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진하게 묻어났다. 특히 '파과단'이라 불리는 팬들의 입소문과 애정 어린 응원이 이어지며, N차 관람 열풍이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영화 '파과'
영화 '파과'

마지막 GV 행사인 ‘조각의 시간’에서는 두 사람이 직접 영화에 담은 메시지와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관객이 어떤 의미를 떠안길 바라는지 진심을 담아 전할 예정이다. 특별 관람객에게는 메인 및 스페셜 포스터 두 종이 선물로 제공되며, 이 소식에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억을 나누고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표했다.

 

'파과'의 여진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북미 현지에서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95%라는 놀라운 평가를 받으며, 평단과 관객 모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베를린, 브뤼셀, 모스크바 등 유럽 주요 영화제와 런던 SXSW, 뇌샤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흥행 열기에 불을 지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개봉과 추가 영화제 초청도 예정돼 있어 새로운 글로벌 관객과의 소통도 기대된다.

 

영화 '파과'의 마지막 관객 소통 행사 '조각의 시간'은 9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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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파과#민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