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원희, 부산 마운드서 첫 시구”…팬들의 가슴 뛰게 한 순간→컴백 기대감 물결
잔잔했던 야구장이 아일릿 원희의 등장으로 설렘으로 물들었다. 맑은 부산 하늘과 관객의 환한 응원이 뒤섞인 가운데, 프로 데뷔 후 처음 마운드에 오른 원희의 두 손엔 긴장과 꿈이 겹쳐졌다. 부모님의 고향이자 아버지의 어린 날 추억이 서린 곳, 부산에서의 첫 시구는 아이돌로서의 도전이자 가족에게 바치는 소박한 애정의 표현으로 다가왔다. 관중석 곳곳에서는 팬들의 열띤 환호와 기대 어린 박수가 이어졌고, 그 응답에 원희 또한 진심 어린 미소로 화답했다.
아일릿 원희는 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홈경기에서 ‘드림 오브 그라운드 시리즈’ 시구자로 선정돼 특별한 순간을 장식했다. 원희는 소속사를 통해 “부산에서 첫 시구를 하게 돼 영광스럽고, 아버지가 평소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 더 각별하다”며, “긴장되지만 밝은 에너지를 선수들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을 가만히 쥔 손끝에는 가족과 팬들을 향한 따스한 마음, 그리고 미래를 향한 작은 떨림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원희가 던진 공의 궤적을 따라 숨죽인 응원이 함께 했고, 오늘의 시구는 짧지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원희가 자신만의 색깔로 대중 앞에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아일릿은 컴백 준비도 한창이다. 오는 16일 공개될 미니 3집 ‘bomb’에서는 설렘 가득한 첫 데이트의 감정을 프렌치 하우스 장르로 풀어낸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 스니펫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독특한 감성 및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가 화제가 됐고, 컴백 티저에서 다섯 멤버의 실루엣이 무대 위를 장식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했다.
특별한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일릿은 5월 31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서 역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더해, 7일부터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첫 팬 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SEOUL’은 전 회차가 사전 매진을 기록해 그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려 깊은 애정, 설레는 컴백, 그리고 팬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가 하나로 맞닿은 원희의 부산 시구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이었다. 부산의 저녁 노을 아래서 아일릿과 원희는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비췄고, 팬들은 다가올 컴백과 콘서트에서 또 다른 감동을 기다리게 됐다. 아일릿의 미니 3집 ‘bomb’은 16일 대중 곁에 찾아올 예정이며, 서울 팬 콘서트는 7일부터 이틀간 올림픽홀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