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사회문제 푼다”…카카오임팩트, 산학 협업 교육 확장
AI‧IT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가 카카오임팩트 주도로 본격 확장된다. 카카오임팩트는 2025년 2학기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개강 워크숍을 최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1학기 연세대·한양대 협력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서울대, 가천대로 참여 대학을 확대하며 지역 및 학문 분야의 다양성을 강화했다. 업계는 AI 시대 현장 문제해결형 인재 양성 경쟁이 본궤도에 오르는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과 비영리 기관, 그리고 현업 멘토를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 기술을 기획‧개발하는 산학협업 프로젝트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구현 등 IT 실무와 사회적 가치 창출 기획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1학기에는 연세대·한양대에서 86명 학생과 5명의 사회혁신가가 16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친했으며, 전공 융합이 촉진돼 인문·사회계 학생 참여 비율 또한 높아졌다. 실제로 다회용기 시스템, 돌봄 기술, 약자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주제에서 현장 적용 가능한 프로토타입이 다수 개발됐다.

이번 2학기에는 총 150여명(학생 120명, 혁신가, 카카오 멘토 등)이 과정에 참여한다. 대학별로도 특화 모델이 설계된다. 가천대는 창업특화기관 연계, 서울대는 사회과학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인문계 기반의 IT 융합 교육을, 카이스트는 전산학·전자공학부 공동 개설로 학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적용한다. 모든 학교에 황민호 카카오 리더의 ‘바이브 코딩 특강’이 도입돼 학생 AI 내러티브(의미 해설 중심 데이터 해석) 역량과 실전 코딩 능력을 함께 높인다.
사회혁신가 브라이언 펠로우 등 멘토진은 무포장 리필, 다회용기, 데이터 기록 및 공론화 플랫폼 등 실제 문제를 제시하며, 학생들은 현업 카카오 개발자 25명과 한 학기 동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캠퍼스별 실제 적용과 창업, 오픈소스 확산 등 실효적 성과 출현이 기대된다. 특히 다양한 전공과 경력을 지닌 학생들이 팀을 이루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기술 중심의 편협함을 넘어 사회적·윤리적 해석력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학협력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 위한 현장형 AI 인재를 본격 양성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AI·데이터 기반 공공문제 해결형 교육이 각국 대학과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국내에서도 관련 교육 혁신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임팩트 류석영 이사장은 “사회혁신가가 발제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탐색하는 과정이 학생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AI 시대에 미래형 인재 발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했다.
산업계는 앞으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가 실제 사회 현장에 안착하며, IT기술과 인문사회적 통찰을 겸비한 인재풀 확보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융합 교육의 사회적 파급효과와 윤리적 책무 등도 균형 있게 논의돼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