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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심혈관 건강 지키는 일상의 변화→유럽 다국적 연구로 본 긍정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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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심혈관 건강 지키는 일상의 변화→유럽 다국적 연구로 본 긍정적 신호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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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에 담긴 건강의 약속은 예부터 지중해의 햇볕 아래에서 속삭여져 왔지만, 이 작은 방울이 현대인의 심장마저 어루만진다는 과학적 증거가 더욱 또렷해졌다. 국제학술지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발표된 유럽 다국적 연구는 생활 속 꾸준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섭취가 혈압과 콜레스테롤, 염증 지표를 고요히 변화시키며 심혈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20~30g, 즉 한두 스푼 분량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규칙적으로 섭취한 이들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2.5~2.7mmHg 내려앉았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최대 13.5mU/mL 줄었다. 동시에 혈관 건강의 적신호인 고감도 CRP는 1.9mg/L 줄었으며, 좋은 콜레스테롤(HDL) 역시 소폭 상승했다. 폴리페놀, 하이드록시티로솔, 티로솔 등 올리브유 특유의 항산화성분이 작용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관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유(출처=픽사베이)
올리브유(출처=픽사베이)

특히 심혈관 질환 유병자 혹은 고위험군에서는 이 변화가 더욱 두드러져, 올리브유 한 스푼이 일상 속 작은 습관으로 생명의 흐름을 지켜내는 것은 결코 비유적 표현만이 아닌 구체적 사실임을 입증했다. 전문가들은 화학적 처리를 거치지 않고 첫 추출만을 고집하는 올리브유의 정제된 본성이 건강상 우위를 뚜렷이 보여준 예라며, 자연의 힘을 일상에 들이는 실천이 가져다 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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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영양저널#폴리페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