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9,504만 원 규모 계약”…카이노스메드, 무통자동주사기 홍콩 공급→연간 매출 167% 도약 임박
여름 초입의 창가에 달리는 햇살처럼, 카이노스메드(284620)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포착했다. 2025년 6월 2일, 한국거래소를 통해 카이노스메드는 LT9 Enterprises Limited와 무통자동주사기(i-Ject) 9억 9,504만 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2025년 5월 30일부터 같은 해 8월 30일까지, 홍콩을 향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그 규모에 있다. 총액 9억 9,504만 원은 카이노스메드의 최근 연간 매출액인 5억 9,036만 원과 견줄 때 167.78%에 달하는 성장 동력이다. 매출 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계약 성사라는 점은, 그간의 조용했던 성장을 단숨에 재조명하는 순간으로 다가온다.
![[공시속보] 카이노스메드, 무통자동주사기 공급계약 체결→매출 성장 기대감](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2/1748855534047_760606362.webp)
회사 측은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으며, 제품은 외주생산 방식으로 공급한다"며, 대금 지급은 "선적 후 30일 이내 현금 지급"이라고 밝혔다. 공급 파트너인 LT9 Enterprises Limited는 지난해 매출액 2,955만 원의 신생 기업으로, 카이노스메드와의 직접적 연계나 과거 유사 계약이 전무한, 새로운 인연의 출발점에 섰다.
공급 계약 금액은 2025년 6월 2일 서울외국환중개 기준환율 1,375.70원/달러로 환산됐으며, 부가가치세는 제외한 순수 계약액이다. 매출 집계 역시 2024년 연결기준 수치를 따랐다.
이 계약은 단순한 수치 너머, 무통자동주사기라는 전문 의료기기의 해외진출 신호탄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신규 거래처와의 협업이 실질적 공급 및 현지 안착으로 이어질 경우, 카이노스메드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두 갈래의 기대감을 품게 된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공급 일정·조건 등은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기에 모든 변화는 즉각 공시될 방침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계약 자체에서 비친 실적 개선, 나아가 성장성 부각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임상 현장에서의 변화, 그리고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투자자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은 앞으로 계약의 이행 속도, 추가 공시, 그리고 카이노스메드가 쌓아갈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서운 경쟁의 시장 한가운데, 한 줄기 빛처럼 그들의 발걸음이 새 지평을 열어갈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