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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김성환 불꽃 무대”…가요무대, 연륜 담은 목소리→세대를 뚫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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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가 다시 한 번 세대와 시간을 넘어선 감동을 선사했다. 김희진, 강예슬, 두리, 숙행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꾸민 이번 무대에서 베테랑 가수 서정우, 김성환, 황진영의 깊은 목소리는 풋풋한 청춘부터 삶의 무게까지 아우르며 시청자 마음을 깊이 울렸다.
무대를 밝힌 오프닝에서는 55세 배금성이 ‘사랑이 비를 맞아요’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 남산은 ‘님과 함께’, 최영철은 ‘내가 이러려고’를 통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보여주며 관객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 특히 70대 서정우가 노래한 ‘흙에 살리라’는 인생의 뿌리를 노래하는 듯한 묵직함으로 무대의 정서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43세 한수영과 60세 최홍림이 선보인 ‘핸드폰이 어딨나’ 무대는 유쾌함과 세대 간 호흡을 동시에 담아내며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환은 ‘약장수’를 통해 여전히 힘 있는 열창을 선보이며, 인연의 의미를 되새긴 황진영까지 모든 출연진의 무대는 시간의 두께가 더욱 빛나는 순간으로 남았다.
다채로운 세대를 아우른 이번 ‘가요무대–시대 공감’ 편은 각별한 인생 경험과 목소리가 엮어낸 웅장함으로 밤을 물들였다. 완급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선후배 아티스트들의 무대 호흡은 진중하면서도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오롯이 자신만의 인생을 노래하는 중장년 가수들의 진솔한 열창은 세월 속에서 더욱 가치 있게 와닿았다.
중장년층의 추억이 깃든 음악과 함께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가 진하게 스며든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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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가요무대#김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