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넘어온 北주민 확보”…합참, 작전 성공한 장병에 한달 포상휴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 민간인 확보를 둘러싸고 군 당국이 작전 성공에 기여한 육군 병사 2명에게 29박 30일의 포상 휴가를 부여했다. 22일 군은 중서부 전선 DMZ에서 북한 주민 1명의 신병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해, 해당 장병들에게 합동참모본부 의장 명의 표창 수여를 결정했다.

이번 포상은 이달 초 이뤄진 북측 민간인 신병 확보 작전의 일환으로, 현장에 투입된 장병 총 10명에게 돌아가게 됐다. 이 가운데 두 명의 의무복무 병사는 현재 한 달간의 포상 휴가에 돌입했다. 군 관계자는 “병영생활 규정상 귀순자 유도 등 특별한 공적에 대해 최대 1개월 이내 포상 휴가를 승인한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 표창 외에도, 작전에 투입된 일부 장병을 대상으로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 표창이 추가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표창 대상자와 시기 등 세부 사항은 별도 통보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3일, 중서부 전선 MDL을 통해 남하한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20시간에 걸친 작전을 통해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히며, 당시 작전팀이 직접 북한 주민을 DMZ 밖으로 인솔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북한 주민의 귀순 여부와 관련해선 관계기관 조사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군 내부에선 이번 신속한 확보와 안전조치가 DMZ 경계 작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군사분계선 인근 경계태세를 강화하며, 관련 인원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