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금융계, XRP 대규모 매수”…ETF 승인 앞두고 암호화폐 강세론 확산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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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9일, 프랑스(France) 금융계 고위 인사가 단일 거래로 약 1천750만 개, 4천890만 달러 상당의 리플 XRP(엑스알피)를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과 더불어 10월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 현물 기반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제도권 내 암호화 자산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 중이다.

 

코인게이프(coingape)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프랑스 금융권 내부자가 대규모 XRP를 매입한 사례는 단순한 투기가 아니라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장기 전략 투자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펌피우스(Pumpius)는 “이 같은 대량 매수는 유럽 금융권과 긴밀히 연결된 자금의 움직임이자, XRP의 제도권 자산 입지를 노린 신호”라고 분석했다. 최근 기술적 분석가들은 XRP가 조정국면을 마치고 상승 전환에 접어들 수 있다고 평가하며, 실물·제도권 시장에서 모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리플 XRP, 프랑스 금융계 거액 매수…ETF 결판 앞두고 강세론 확산
리플 XRP, 프랑스 금융계 거액 매수…ETF 결판 앞두고 강세론 확산

특히 올해 출시된 REX-오스프리(REX-Osprey) ETF가 첫 거래일에만 3천770만 달러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규제된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10월 예정된 미국(USA) SEC의 XRP 현물 ETF 심사는 시장의 추가 자금 유입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코인셰어스(Coin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동시에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XRP 실사용 영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다스(Midas)와 악셀라(Axelar)가 협업해 출시한 mXRP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은 출시 직후 2천200만 달러 예치고를 달성하며 투자자 저변을 넓히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대체자산 수익 추구와 분산 투자 수요가 XRP 기반 자산까지 이동하는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리플 생태계 내 소수 고래 지갑 보유량 집중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5개 주요 지갑이 10억 개 이상, 22개 지갑이 5억∼10억 개를 통제하고 있어, 대형 투자자 움직임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과 제도권 ETF 승인 기대가 맞물리며, 업계와 전문가들은 10월을 기점으로 XRP의 본격적인 강세 전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XRP 대량 매수와 ETF 승인 심사가 “암호자산 제도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투자 흐름이 글로벌 금융 시장 내 암호화폐의 입지 재정립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한다. 국제사회는 XRP를 포함한 암호자산의 제도권 편입 및 실제 이행 여부, 그리고 시장 영향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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