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3%대 약세”…외국인·기관 매수에도 실적 부담 여전
7월 4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올바이오파마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3% 넘게 하락했다. 52주 최저가에 근접하면서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0분 기준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일 대비 800원(-3.04%) 떨어진 2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시가는 26,100원, 장중 최고가는 26,300원, 최저가는 25,350원까지 내렸다. 거래량은 84,669주, 거래대금은 21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투자정보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7만9,690주, 기관이 1만8,111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3,295억 원으로 코스피 222위에 머물렀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7.38%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주가의 하락세가 실적 악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한올바이오파마의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은 362억 원, 영업손실은 4억 원, 순손실은 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은 -795.31배로, 재무 지표 상 수익성과 안정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52주 최고가는 52,000원, 최저가는 24,000원이며, 현재 주가는 이 최저가와 비슷한 수준을 오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뚜렷한 실적 개선 없이 주가 반등이 제한될 것이란 신중론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양호한 매수세에도 분기 실적 부담과 낮은 수익성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보수적 투자전략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반전 시그널로 실적 턴어라운드 혹은 신약 개발 등 뚜렷한 동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 향방은 추가 실적 공시, 제약산업 전망 변화 등 주요 이슈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시장은 실적 회복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