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소폭 반등”…국내 금·백금 시세 일제 상승
국내 귀금속 시장이 최근 글로벌 경기 변동과 환율 영향 등을 반영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주요 금·백금 시세는 각각 소폭 오르면서 실물 자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유지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순금 3.75g 기준 판매가는 556,000원, 매입가는 646,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각 1,000원씩 상승했다. 18K 금은 410,000원으로 동일하게 1,000원 올랐고, 14K 금은 318,00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백금 역시 매도가는 227,000원, 매수가는 265,0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오르며 동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가격 변동은 최근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와 함께 글로벌 금·백금 시세 및 원화 약세 등의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중국 및 인도 등 주요 소비국의 실물 수요도 매입가 등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다. 실물 금, 백금 매매 시장에서는 제품별 시세 외에도 가공비, 부가세 등 추가 비용까지 반영돼 실제 거래 가격은 시세와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반면 은 시세는 대체로 보합세이나 소폭 조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기준 은 매도가는 6,300원으로 변동이 없었고, 매수가는 7,100원으로 50원 올랐다. 이에 따라 귀금속 업계는 향후 글로벌 경기가 안정될 경우 단기적인 가격 변동이 재차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귀금속 전문가는 “최근 금·백금 매입가의 동반 상승은 안전자산 수요와 함께 환율 변동성, 국제시세가 맞물린 결과”라며 “환율 및 국제 금·백금 가격 흐름에 따라 국내 시세도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시세가 국내 실물 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만큼, 소비자와 산업계 모두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흐름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