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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파스 국내 상륙”…일동제약, 로이히츠보코 첫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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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파스 국내 상륙”…일동제약, 로이히츠보코 첫 정식 출시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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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이 일본 니치반과 손잡고 ‘동전파스’로 널리 알려진 ‘로이히츠보코’의 국내 정식 출시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정식 일반의약품으로 도입돼 소비자 접근성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독점 수입 공급 구조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 시장 확장 움직임을 ‘국내 국소 소염·진통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관절통, 근육통, 요통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과 염증 완화에 사용되는 첩부제(붙이는 의약품)다. 주성분인 살리실산메틸이 환부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L-멘톨 및 dl-캄파, 노닐산바닐릴아미드 등은 혈액순환 촉진 및 온감 자극을 통해 진통 효과를 높인다. 일본 시장에서 80년 이상 축적된 사용 경험과 함께, 독자 개발된 특수 원단과 점착제 적용으로 피부 자극을 최소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국산 첩부제에 비해 부착력과 사용편의성, 피부 자극 저감 기술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부각된다. 실제 다빈도 처방 질환인 어깨 결림, 타박상, 삠, 골절통, 동창 등에 경증 환자부터 고령 소비자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는 국산·수입 첩부제 간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흐름이다. 미나스틸, 제일파스 등 국산 브랜드가 점유해온 영역에 일본 제품의 직수입 및 정식 유통이 더해지면서, 품질·브랜드력·전문가 네트워크를 둘러싼 경쟁 구도도 재편될 상황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미국, 대만 등지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진출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브랜드 확장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의약품 유통 체계의 신뢰성 제고, 허가 기준 강화 등 최근 규제 우선 정책 기조에 따라,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직구·병행수입 방식에 비해 안전성과 품질관리 수준이 명확하게 담보된다는 점도 평가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향후 약국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캠페인, 교육, 신제품 개발 등 시장 활성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의약품의 국내 공식 유통 확대가 소비자 이점은 물론, 국내 제약사의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실제 약국 시장에 자리 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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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로이히츠보코#니치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