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0.41% 하락”…외국계 매도에 4만 원대 횡보세 지속
8일 오전 11시 46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HLB가 전일 대비 0.41% 내린 4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개월 연속 실적 부진 속에 주가는 4만 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연저점 부근에서 횡보하는 양상이다.
이날 HLB의 시가는 49,700원으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하락세가 이어졌고, 저가는 48,050원까지 밀렸다. 전일 종가인 49,000원 대비 소폭 하락률을 보이는 한편, 거래량은 31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1,527억 원에 달해 평일 평균보다 긴장감 있는 흐름이 지속됐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모간스탠리는 50,760주, 골드만삭스는 40,990주를 순매도하면서 외국계 중심의 매도세가 뚜렷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매수세를 보이며 힘겨운 균형을 시도했다. 외국인 전체 보유율은 20.54% 수준이었다.
2025년 1분기 실적으로는 당기순손실 689억 원, 영업손실 288억 원 등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489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산정이 불가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46배에 달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한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97,600원) 대비 반 토막 수준이고 최저가(46,500원)에 근접해 있다. 바이오 신약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수익성 개선 신호가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HLB가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하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확인돼야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신약 임상 결과와 분기 경영실적 발표 등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