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철강업황 회복 기대감”…현대제철, 안정세 속 주가 반등
산업

“철강업황 회복 기대감”…현대제철, 안정세 속 주가 반등

박진우 기자
입력

현대제철이 최근 원자재 가격 안정세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현대제철 주가는 전일 대비 2.33% 오른 37,400원에 거래되며 투자심리 개선이 가시화되는 조짐이다.

 

이날 장은 37,35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38,4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전일 종가는 36,550원, 장중 저가는 36,700원으로 등락 폭이 큰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76만 87주, 거래대금은 약 285억 7,300만 원으로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철강업계는 국내외 건설 수요 회복 조짐과 원자재 시장의 가격 안정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초 대비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진정되면서 주요 철강사의 수익성 개선과 재고 부담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이와 맞물려 국내외 경기 부양책 및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철강제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기업 투자심리 역시 개선 기조가 뚜렷하다. 현대제철뿐 아니라 철강 대형사들은 원가 구조 안정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목표로 증설과 설비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 철강 가공업체들 역시 수주가 늘어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 여부가 단기 주가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당일 수급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과 함께, 최근 들어 거래량이 확대되는 점도 단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부 역시 주요 철강업계의 수출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첨단화 지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가 부담 완화책, 수출금융 지원, 친환경 제강기술 도입 확대 등 다각적 지원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철강 업황 회복세와 하반기 경기 부양책이 지속될 경우 3분기 이후 영업이익 회복 흐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입 재개 흐름과 국제 원자재가의 추가 안정 여부가 가격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지 관망하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좁히기 위한 민관 협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현대제철#철강업황#주가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