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하락, 한화오션은 소폭 상승”…한화오션, 시장과 달리 선방
조선·해양플랜트 업계가 최근 대형 조선사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화오션이 19일 장중 시장 흐름과는 달리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조선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한화오션은 0.23% 오른 111,250원에 거래됐다.
19일 오전 9시 3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 상승하며 장을 시작해 시가 110,500원, 고가 112,100원, 저가 109,800원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이날 거래량은 26만23주, 거래대금은 289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변화와 비교하면 한화오션의 주가는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피 조선업종 전체가 0.62% 하락한 데 비해, 한화오션은 외국인 소진율이 12.03%로 유지되는 등 견고한 수급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34조1,038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14위를 기록하며 업계 내 입지 역시 재확인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9.24배로 동일 업종 평균 36.11배보다 높았다. 이는 향후 이익 개선 기대감이나 시장 내 프리미엄 반영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업계에서는 수익성 개선 및 글로벌 발주 물량 확보 가능성 등 추가 동력에 대한 주시가 이어진다.
정부와 금융기관이 친환경 선박 및 해양 프로젝트 투자에 나서면서 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사들의 자본조달 여력 강화, 수익 구조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수주와 글로벌 친환경 선박 규제 대응 역량에 따라 수급과 밸류에이션이 동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오션의 견조한 수급 유지와 높은 PER에 주목하면서, 향후 조선업 경기회복 흐름, 외국인 투자 확대 여부가 장기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