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한일 외교 현안 협의”…박윤주-후나코시, 차관전략대화 1년 5개월 만에 재개
최근 한일 외교 현안을 두고 양국 외교 라인이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한일 양자관계는 물론, 동북아 지역 정세와 국제 이슈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1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고위급 대화인 만큼, 외교적 해빙과 협력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외교부는 6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7일 서울에서 제16차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 이재웅은 "한일 양자관계뿐 아니라 지역 정세,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대화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한일 외교차관 간 협의다.

직전 한일 차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6월 열린 바 있다. 이후 1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재개되며, 지역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양국의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 한일 정상과 외교장관급 소통이 잇따른 가운데, 차관급 대화는 실질적 정책 협의 채널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외교부 김진아 2차관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을 찾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개토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다. 이 회의는 시에라리온 외교장관이 주재하며, 김 2차관은 소형 무기의 불법 거래 방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진아 차관은 또 유엔 사무국 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는 국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 인력의 국제기구 진출 방안에 관한 현장의 의견도 청취할 방침이다.
이번 한일 차관 전략대화와 유엔 협의 일정을 계기로, 정부는 동북아 지역 안정과 국제 협력 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주요국과의 전략대화와 다자간 외교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