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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순환장애, 여름에 악화한다”…동국제약, 센시아 임상결과 주목
IT/바이오

“정맥순환장애, 여름에 악화한다”…동국제약, 센시아 임상결과 주목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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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비행이나 오랜 시간 걷는 여행이 늘면서 다리의 통증과 붓기가 심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정맥순환장애, 즉 만성 정맥 부전(CVI)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과 치료제 시장의 변화가 주목받는다. 업계는 기온 상승에 따른 말초혈관 확장으로 정맥순환장애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동국제약이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절반 가까이가 정맥순환장애를 경험했으나, 60% 이상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지에서 다리 증상을 단순 피로로 오인해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크다.

 

정맥순환장애는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보내는 정맥 혈관의 결합조직과 판막 기능이 약해지며 혈액이 역류하거나 하체에 정체되는 질환이다. 대표 증상은 부종, 저림, 통증 등으로, 만성적으로 악화될 시 혈관 건강 악화와 이차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러한 다리 정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국제약은 센텔라정량추출물을 활용한 치료제 '센시아'를 개발했다. 센시아는 정맥혈관 기능에 직접 작용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혈관 탄력과 미세혈관 투과성 회복, 항산화 작용 등으로 붓기, 통증이라는 주요 증상을 완화한다고 해설한다. 실제 임상연구에서는 1개월 복용 시 통증, 중압감, 야간 경련 등 주요 지표가 70% 이상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정맥순환장애 치료제는 기존 단순 피로회복제나 혈액순환 개선 보조제와 달리, 주요 성분인 센텔라정량추출물의 과학적 근거와 치료 효과가 명확하게 확보된 점, 빠른 증상 개선 속도가 경쟁 제품 대비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서도 천연물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정맥순환장애 치료제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며, 동국제약 역시 임상 데이터 기반의 제품 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정맥순환장애 치료제의 일반의약품 시장에서도 센시아는 1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약처 일반의약품 분류로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접근성 역시 시장 확대 배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여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기후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정맥순환장애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맥순환장애는 방치 시 만성질환 이행 가능성이 있어, 증상 초기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치료제가 실제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환자 편익을 높일 수 있을지, 경쟁사와의 장기전에서 어떤 차별성을 보일지 지켜보고 있다. 기술과 임상 데이터, 소비자 접근성이라는 삼박자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의 주요 조건임을 이번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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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정맥순환장애#센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