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 1.73% 상승”…美 전기로 투자 결정에 저탄소 기대감
현대제철 주가가 7일 35,3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600원(1.73%) 올랐다. 이날 시가는 35,250원, 고가는 36,950원, 저가는 34,8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043,941주, 거래대금은 732억 1,800만 원으로 대규모 매매가 이어진 가운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제철은 1949년 설립된 대표 철강사로, 판재와 봉형강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철강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들어 미국에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 투자를 결정하면서 친환경·저탄소 전환 전략을 본격화했다는 점이 투자 심리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친환경 철강 수요 증가에 맞춰 현대제철이 저탄소 생산 체제 전환에 적극 나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 역시 최근 미국·유럽 중심의 기후 규제 강화와 맞물려 기술경쟁력 확보에 주목하고 있다.
김 모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와 친환경 이미지 동반 제고라는 양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외 전기로 전환 수요와 맞물려 추가 성장 모멘텀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업계는 친환경 철강 생산 장려책과 산업 전환 지원 정책 수립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제철의 저탄소 전략이 철강업 전반의 경쟁력 변화로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년 동기 대비 현대제철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철강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 흐름과도 맞물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글로벌 철강 수요, 친환경 투자 속도가 주가 및 기업가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