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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하락 마감”…한국앤컴퍼니, 하루 만에 시총 흔들려 투자자 긴장
경제

“7.68% 하락 마감”…한국앤컴퍼니, 하루 만에 시총 흔들려 투자자 긴장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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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 시장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진 오후였다.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이른 아침 19,520원에서 시작해 하락의 조짐을 보이더니,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우며 18,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1,560원, 즉 7.68%가 내린 수치이다.

 

주가의 방향성은 오전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장 초반 거세게 밀린 한국앤컴퍼니의 시세는 18,500원 아래까지 내려가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가 무렵 소폭의 반등이 있었으나, 내림세의 흐름을 완전히 거스르지는 못했다.

출처=한국앤컴퍼니
출처=한국앤컴퍼니

1년 전의 가장 높은 시점이었던 21,900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약 14.4%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13,360원이었던 최저점과 견줄 때, 여전히 40% 이상 회복된 자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이 허락한 희망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구간이다.

 

거래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았다. 총 455,707주의 주식이 오갔고, 거래대금은 약 1조 7,791억 원에 달했다. 그 가운데 기관은 105,187주를 대거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했고, 외국인은 단 3주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보유율은 10.20% 수준으로 안정적이지만, 장기 투자 심리에 변동이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재 PER은 5.05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정한 시선 속에 이 숫자가 단순한 매력으로 읽히진 않는다.

 

이날 흐름은 시장 전반의 눈치를 더 깊이 살피게 한다. 최근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가 연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 또한 예민하게 움직인다. 소비자와 투자자 모두 자산 배분 전략에 한 번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다음 주 추가 경제 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의 파도는 꾸준히 흔들리지만, 그 속에서 새롭게 등장할 기회와 위기가 투자자 앞에 펼쳐지고 있다. 바람의 방향이 다시 바뀔 날을, 시장은 조용한 숨결로 기다리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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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기관#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