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강타선 폭발”…두산, 한화 대파→프로야구 순위 뒤집기 신호탄
숨 막히는 승부의 연속이던 23일 프로야구 경기,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13득점 대승을 거두며 순위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했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은 두산은 상대 에이스 공략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잠실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9회까지 이어진 두산 타선의 뜨거운 질주를 지켜보며 짧지 않은 박수를 보냈다.
롯데 자이언츠 또한 키움 히어로즈를 4대 1로 눌렀고, LG 트윈스는 1점 차 승부 끝에 KIA 타이거즈를 6대 5로 꺾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9대 0으로 완파했다. 창원에서는 KT wiz가 NC 다이노스에 9대 2로 승리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사투가 이어질수록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팀들의 승부욕과 전략 변화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23일 기준 팀 순위는 한화가 56승 2무 34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LG가 52승 2무 39패로 2위에 올라 있고, 롯데가 49승 3무 42패로 3위에 합류했다. KIA, KT, 삼성, SSG, NC, 두산, 키움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하위권에서는 두산이 9위, 키움이 10위에 자리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모습이다.
2025 KBO 리그 전반기 시청률은 1.17%로 2024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0% 오르며 전통 명승부의 저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6월 8일 광주에서 펼쳐진 한화-KIA 경기로, 3.44%의 시청률과 81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한화와 KIA의 맞대결은 올 전반기 11경기에서 평균 2.93%의 시청률을 보였고, 전체 시청자 수는 765만 명을 상회했다.
시청률 3%를 돌파한 승부는 7차례, 이 가운데 5번이 한화-KIA전이었다. 롯데와 한화의 맞대결도 2차례나 최고 시청률을 넘겼다. 특히 시청률 2%를 넘긴 경기가 47경기로 지난 시즌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팬덤의 열정과 프로야구만의 흡입력이 더욱 무르익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 기록과 열정이 교차하는 한여름 그라운드. 야구장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 속, 벤치와 관중석은 또 한 번의 역전극을 꿈꾼다. 2025 KBO 리그는 이제 후반기로 접어들며, 매 경기 예측 불가한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