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새울원자력 방사능 수치 정상”…주민설명회에 안전 신뢰 확산→지역사회 불안 해소 예고
정치

“새울원자력 방사능 수치 정상”…주민설명회에 안전 신뢰 확산→지역사회 불안 해소 예고

허예린 기자
입력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행정복지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민 160여 명이 모여들었다.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가 마련한 ‘2024년도 새울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결과 설명회’ 현장은, 원전의 기운이 흐르는 마을 한복판에서 조심스레 움트는 관심과 신뢰의 온기로 가득했다. 김치권 원자력발전소 감시기구협의회장, 각 마을 대표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익숙한 일상 이면에 존재하는 방사선이라는 주제를 마주했다.

 

이날 남승일 부경대학교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확보한 86개 지점 815건의 시료를 힘있게 제시했다. 식수, 지하수, 농산물은 물론 해수, 어류, 해조류 등 육상과 해양 모두를 아우른 체계적인 분석이었다. 주민 대표들이 직접 참여해 채취한 시료 70건이 더해지며, 조사 결과의 신뢰는 더욱 공고해졌다. 남 교수는 “인공 방사성 핵종의 방사능 농도는 검출 한계 미만 혹은 국내 일반 지역과 비슷했다”며, “새울원자력본부 주변 방사선 환경은 안전하다”고 힘주어 설명했다. 주민들 사이에는 안도의 숨이 번졌다.

새울원자력 방사능 수치 정상…주민설명회에 안전 신뢰 확산→지역사회 불안 해소 예고
새울원자력 방사능 수치 정상…주민설명회에 안전 신뢰 확산→지역사회 불안 해소 예고

이 같은 조사는 매년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 따라 이뤄진다. 무엇보다, 분석 과정과 결과 발표를 지역 대학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투명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견지하고 있다. 새울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가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주민설명회의 변화된 공기는, 원전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에 작은 신뢰의 싹을 틔웠다.

 

정부와 원전 운영기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방사선 조사와 주민 참여형 설명회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우려를 덜고 신뢰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새울원자력본부#남승일#환경방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