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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제형 리뉴얼로 경쟁”…동아제약, 비타민C분말 새 패키지 공개
IT/바이오

“맛과 제형 리뉴얼로 경쟁”…동아제약, 비타민C분말 새 패키지 공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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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자사 비타민C 전문 브랜드 비타그란의 ‘비타그란 비타민C 분말’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패키지 경쟁을 본격화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제품 패키지와 제형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리뉴얼은 소비자의 제품 인식 경험 혁신을 시도한 것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는 동아제약의 이러한 행보를 기능성 영양제 시장 내 ‘차별화 경쟁’의 전환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에서 동아제약은 제품 전면부에 오렌지를 반으로 자른 심볼을 배치해 비타민C 제품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제형 구분이 쉬운 그래픽 요소를 도입해 온라인 비대면 쇼핑 상황에서도 소비자가 제품 특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이는 작년부터 이어진 디지털 유통 채널 중심의 소비 양상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타그란 비타민C 분말 1포에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00%에 해당하는 1000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또 비타민B6, 나이아신은 기준치 100%, 비타민B2는 171% 수준까지 충족해, 영양 밸런스가 필요한 현대인의 식습관을 겨냥했다. 수용성 영양소 위주로 설계돼, 과일·채소 섭취 부족 층에서도 효과적 영양 보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 돋보인다. 특히 한 포 단위의 분말형 제형은 알약, 츄어블, 구미 등 다양한 소비자 선택지를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시장성 모두를 갖췄다는 평가가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패키지와 제형의 차별성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도 온라인 채널 중심의 판매를 고려해 패키지 사진만으로 성분·효능·제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디자인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동아제약의 이번 리뉴얼처럼 기능성과 사용성, 심미성을 동시에 강조하는 제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식약처 등 국내 건강기능식품 규제는 패키지 표시 기준, 영양 성분 함량 적합성, 광고 문구 등 엄격한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온라인 브랜드몰, 네이버·카카오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다양한 제품형태와 소비자 경험 혁신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패키지·제형 혁신은 온라인 시장 확대와 맞물려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평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향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효능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 유통 최적화, 디자인 혁신이 복합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인지 주시하는 상황이다. 기술과 소비자 경험, 규제 환경의 균형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장기 성장 조건이 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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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비타그란#비타민c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