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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 비 내린 도심 속 고요한 단상”…붉은빛 머리→팬심 울리다→무슨 노래 떠오를까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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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로 스며드는 빗방울처럼 서영은이 전한 고요함이 도심을 감싸고 퍼졌다. 무채색 거리와 붉게 번지는 머리카락, 그리고 묵묵히 카메라를 바라보는 서영은의 눈빛은 차분함 그 자체로 팬들의 일상에 은은한 여운을 남겼다. 비 내린 오후, 검은 후드와 마스크 속에 숨겨둔 표정이 오히려 더 또렷했다. 이 계절만이 품을 수 있는 몽환적 공기와 함께 서영은은 자연의 소리와 작은 감성을 사진 한 장에 담아 전했다.
서영은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런 날 무슨 노래 들으세요?"라는 다정한 질문을 남겼다. 짙은 머리색과 밝은 끝의 그라데이션이 부드러운 여운을 더했고, 이른 여름 비에 젖은 주택가의 배경은 아늑하면서도 쓸쓸한 음악의 한 구절을 떠오르게 했다. 거리 위 흩어지는 빛과 적막함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감정을 살짝 흔들었다.

이날 팬들은 "오늘 같은 날엔 서영은 노래가 딱", "사진 한 장에 계절이 다 담겼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목소리"라며 댓글을 남겼다. 무대 위 밝은 에너지와 대비되는 사색적인 면모, 그리고 옅은 미소 대신 고요히 드리운 시선에 따뜻한 공감이 더해졌다. 일상적인 순간조차 노래로 물들이는 서영은의 감성이 한 번 더 빛을 발했다.
최근 다양한 방송과 무대에서 보여준 활기 넘치는 모습과 달리,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는 좀 더 차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차곡차곡 쌓였다.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음악으로 어루만져주는 서영은의 온기였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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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비내린거리#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