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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확정”…러셀, 대한항공과 동행 연장→2025-2026시즌 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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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확정”…러셀, 대한항공과 동행 연장→2025-2026시즌 활약 예고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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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이 볼을 놓치지 않던 표정, 위기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집중력. 지난 시즌 코트를 수놓은 러셀의 투지가 또 한 번 팀을 움직인다. 긴 이별 없이 전해진 그의 복귀 소식에 대한항공 팬들은 기대와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은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과 2025-2026시즌까지 재계약을 확정했다. 9일 공식 발표를 통해 구단은 러셀의 동행을 일찌감치 결정하며 차기 시즌 전력 구상에 힘을 실었다. 이스탄불에서 예정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앞서 전격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점에서 구단의 신뢰와 의지가 읽힌다.

“재계약 확정”…러셀, 대한항공과 동행 연장→2025-2026시즌 활약 예고 / 연합뉴스
“재계약 확정”…러셀, 대한항공과 동행 연장→2025-2026시즌 활약 예고 / 연합뉴스

러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급히 합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서브와 높이 있는 블로킹, 빈틈없는 공격 완성도로 짧은 시간 안에 중심을 잡았다. 특히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원동력으로 꼽히며 팀 내외의 신임을 두텁게 쌓았다.

 

구단 관계자는 “러셀이 보여준 집중력과 책임감은 전력을 이끄는 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핵심 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팀과의 재회에 러셀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SNS와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환호를 쏟았다. “러셀의 화끈한 공격력이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 “우승 도전의 강력한 동반자”라는 메시지들이 이어졌다. 선수와 구단을 향한 지지는 신뢰로 되돌아왔다.

 

다가올 시즌 대한항공은 러셀을 축으로 한 전력 재정비에 나선다. 비시즌동안 잔여 외국인 선수 보강, 체계적인 훈련으로 새판짜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면, 러셀의 재계약은 단순한 인적 보강 이상의 의미를 놓치지 않는다. 고비마다 기적을 선사했던 외인의 잔류는, 결국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도전은 2025-2026시즌 첫 휘슬과 함께 다시 시작된다.

김다영 기자
#러셀#대한항공#요스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