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메지온, 이틀 연속 소폭 상승”…임상 기대감 속 박스권 지속
산업

“메지온, 이틀 연속 소폭 상승”…임상 기대감 속 박스권 지속

정하준 기자
입력

바이오 업계가 최근 제한적 상승세와 장기 방향성 탐색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메지온 주가는 23일 오전 11시 7분 기준 39,3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00원(0.25%) 오른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에도 0.64% 상승하는 등 소폭의 오름세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 분위기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최근 메지온 주가가 단기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는 배경에는 명확한 임상 성과 발표 등 결정적 모멘텀의 부재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유지되고 있어, 수급 안정성과 투자 심리 변화가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당일 장중 시가 39,050원을 기록한 이후 고가 39,500원, 저가 38,900원까지 오르내리며 매수와 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 거래량도 17,937주, 거래대금은 7억 300만 원을 나타내 투자자들이 극심한 변동성 대신 안정적으로 흐름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대형 제약사의 임상 개발 결과 발표,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 등은 바이오 투자심리를 촉진하거나 위축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메지온 역시 임상 기대감이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방향성 부재와 시장 전반의 신뢰도 회복 필요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돌파구 없이 박스권 내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은 바이오 산업 육성 및 임상 지원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지원, 허가·승인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토대도 마련되고 있으나, 실제 시장 내 주가 반영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에서 임상 진행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39,000원선 방어와 거래량 추이 등 단기 수급 변화를 주시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임상 이슈, 정부 규제 완화 등이 맞물릴 때 주가가 본격 재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명확한 모멘텀 없이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별 재료와 시장 심리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메지온#임상#b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