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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여파 속 온라인 연설회로”…국민의힘 전대 막판 표심 총력전
정치

“집중호우 여파 속 온라인 연설회로”…국민의힘 전대 막판 표심 총력전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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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경기 지역 합동연설회 일정이 급변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후보들이 온라인으로 맞붙었다. 당정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막바지에 도달한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표심 결집을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8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의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온라인 중계 형식으로 개최했다. 당초 이날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연설회는 고양시 킨텍스 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여파로 현장 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대신 각 후보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각자 8분간 정책 구상과 비전을 제시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당권주자인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후보는 핵심 정책과 당 혁신 전략을 내세웠고, 이에 앞서 박홍준, 손수조, 우재준, 최우성 등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김근식, 김민수, 김재원, 김태우, 손범규, 신동욱, 양향자, 최수진 최고위원 후보들도 모두 연단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을 향한 이 같은 연설회는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권 연설회에 이어 수해 사정으로 경기 지역만 온라인으로 전환된 사례다. 당 관계자는 “당원 안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신속히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선 온라인 연설로 후보별 호소력 전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주요 후보들은 “위기 때일수록 당의 구심력이 중요하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정치권에선 수도권 표심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며, 합동연설회 이후 표심의 향배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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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김문수#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