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40억 이혼설 직면한 그녀”…이혜정, 법원 앞 숨멎 순간→운동화 끈에 흔들린 마음
엔터

“40억 이혼설 직면한 그녀”…이혜정, 법원 앞 숨멎 순간→운동화 끈에 흔들린 마음

허예린 기자
입력

청명한 조명이 비춘 스튜디오에서 이혜정의 눈빛에는 오랜 세월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소문에 휩싸인 이혜정의 이야기는 마치 바람결에 흔들리는 촛불처럼 조용히 번져갔다. 그녀는 침착하면서도, 끝내 가슴에 품었던 솔직한 마음을 세상에 꺼내 놓았다. 출연진 모두 숨소리조차 아끼며 그 순간에 함께 멈춰섰다.

 

‘돌싱포맨’ 예고편에서 이혜정은 그간 자신을 따라다녔던 ‘위자료 40억’ 이혼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법원에서 내가 서류를 다 작성했고, 남편은 도장만 찍었다”는 고백과 함께, 이혼 서류를 앞에 두고 잠시 머뭇거렸다는 솔직한 속내가 전해졌다. 무엇보다 법원 문 앞, 남편이 운동화 끈을 묶어주던 잠깐의 순간에 이혜정의 마음도 흔들렸다는 고백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녀는 “그래도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그렇게라도 이어져야 할 것 같았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는 이혜정의 인생에 남은 미련, 그리고 새로운 시작 앞에 선 한 여자의 진한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40억 위자료 이혼설 진실”…이혜정, 법원 앞 순간→운동화 끈에 마음 흔들렸다
“40억 위자료 이혼설 진실”…이혜정, 법원 앞 순간→운동화 끈에 마음 흔들렸다

과거 MBN ‘이혼할 결심’에서 이혜정은 고민환의 외도를 떠올리며 가상 이혼을 시도한 적도 있다. 그녀는 “가상 이혼서류를 앞에 두니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살아온 시간의 기록들이 한 장 종이에 스며드는 무게”라며 결혼과 이별의 현실을 진하게 전했다. 이혜정만의 굵직한 진심과 연민, 그리고 삶에 대한 온기가 예능을 넘어 시청자들의 가슴에 아릿하게 비쳐졌다.

 

이날 ‘돌싱포맨’ 스튜디오에는 현장의 복잡한 감정과 따뜻한 농담이 뒤섞여 더욱 진한 공기를 머금었다. 이상민은 이봉원에게 박미선의 출연을 언급하며 장난스럽게 유사 결혼 의혹을 드리웠고, 이봉원은 “늘 나의 행동엔 박미선이 ‘왜 그걸 해’라고 말한다. 그래도 나는 내 길을 간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김준호는 박미선의 말투를 흉내 내 묘하게 공감되는 한마디를 던졌고, 이에 이봉원도 유쾌하게 받아치면서 웃음이 번졌다.

 

가수 조현아 역시 “정말 결혼하고 싶다”며 진솔한 바람을 드러냈다. 탁재훈은 그런 조현아에게 장난스러운 농담을 더했고, 임원희는 두 사람의 관계에 은근한 호기심을 내비쳤다. 술자리를 함께 한 주인공의 실명이 밝혀지자 ‘돌싱포맨’은 순간 활기찬 웃음으로 가득 채워졌다.

 

누군가의 운동화 끈처럼, 스튜디오를 적신 진솔한 감정의 표현은 현실의 차가움과 희망을 동시에 품었다. 이혜정의 이야기를 통해 돌싱포맨은 인생의 깊은 온기와 이별 후의 성장, 그리고 아픈 수많은 시작들이 결국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전했다. 인생의 갈림길, 그 문턱에서 내민 마음이 지닌 울림. 이러한 이야기는 10일 밤 SBS 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허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혜정#돌싱포맨#이혼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