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4% 급등”…크리스에프앤씨, 거래량 폭증 속 투자심리 반전
6월 4일, 크리스에프앤씨는 자본시장에서 이례적 기세로 주목받았다. 장 개시와 함께 시가 5,15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거래 마감과 동시에 전일 대비 10.74% 상승한 4,950원에 닻을 내렸다. 매수와 매도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며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반영했지만, 상승폭은 이번 장세의 결연한 흐름을 고스란히 증명했다.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거래량이다. 총 3,779,572주의 손길이 오가며, 전 거래일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이 한데 모이며, 시가총액은 1,160억 원까지 치솟았다.

특이한 점은 외국인과 기관의 태도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137주, 기관은 1,297주를 각기 순매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크리스에프앤씨의 외국인 보유율은 여전히 0.26%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개별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전체 주가 흐름을 지탱하는 모습이었다.
주가의 궤적을 지난 1년간의 봉우리와 골짜기에서 살펴보면, 최저점 4,075원에서 최고점 8,910원을 오갔다. 최근 기록한 4,950원은 연저 부근에서 되살아난 흐름의 물결 위에 있다. 이로써 크리스에프앤씨의 주가는 하방 압력을 견뎌내고,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탐색하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 장세는 투자심리의 변화와 분기점에서 비롯된 셈이다.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성 속에 향후 이익 실현을 위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변함없는 진리를 느끼게 된다. 한편, 시장은 곧 다가올 2분기 실적 발표와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주목하며, 또 한 번의 흐름 전환점에 설 채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