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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영숙, 2주 만에 깨진 결혼 뒤끝→새로운 방송 도전의 용기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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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영숙, 2주 만에 깨진 결혼 뒤끝→새로운 방송 도전의 용기와 긴장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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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던 영숙은 ‘나는 솔로’ 22기 출연 이후 또 한 번 안방극장 앞에 섰다. 한때는 짧은 결혼에 가슴을 앓았으나, 이제는 미련을 내려놓고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기꺼이 마주했다. 그 안에는 회복과 성장, 그리고 지우기 힘든 진솔함이 자리했다.

 

방송에서 영숙은 “결혼 생활이 고작 2주였다”며 속 깊은 사연을 하나씩 털어놨다. 두 집안의 종교 갈등과 시댁의 강경한 반대, 무엇보다 양가의 경제력 차이와 집 준비 과정이 혼인신고부터 급하게 몰아쳤던 시계를 멈춰 세웠다. 영숙은 “우리 집안에는 이혼 경험자가 없었다. 그래서 더 오래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도 빨리 끝이 났다”며 솔직한 아픔을 전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혼 이후 삶 역시 만만치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를 누구에게 털어놓을지 곤란해진 나날, 영숙은 자존심과 현실 사이에서 긴 고민의 터널을 지나왔다. 그러나 그는 ‘나는 솔로’ 이후 찾아온 예능 출연 제안 앞에서 한 번 더 인생의 방향키를 잡으려 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기회가 온다면 무엇이든 펼쳐보고 싶다는 각오, 그리고 연기 도전의 꿈도 놓지 않았다.

 

방송인으로의 새 출발을 걱정하는 선배들의 현실 조언도 오갔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냉철한 목소리로 “이미 수만 명이 이 길에 먼저 들어서 있다”, “치열한 생존 경쟁 속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영숙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마다 제 모습으로 잘할 수 있다고, 희망을 내려놓지 않았다.

 

영숙의 담백한 고백과 의연한 자세는 기존의 돌싱 프로그램 출연자와는 차별화된 한 줄기 여운을 남겼다. 숨기거나 과장하지 않고 삶의 상처와 도전을 해맑게 말하는 모습, 이는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용기에서 비롯됐다. 시청자들은 영숙이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눈부신 도전에 한껏 응원을 보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현실적 이야기와 따스한 조언을 버무려 월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있다. 영숙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인이라는 새로운 꿈에 성큼 다가서며, 남다른 변화의 첫 장을 완성했다. 이제 영숙이 펼칠 또 다른 인생의 페이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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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나는솔로#무엇이든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