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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꼬셨다”…김우빈·홍석천, 첫 조언의 기억→인생의 새 물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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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꼬셨다”…김우빈·홍석천, 첫 조언의 기억→인생의 새 물줄기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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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조명 아래 빛나던 김우빈의 시선이 묵직한 추억 위에 머물렀다. 스무 살 청춘의 설렘과 불안이 공존하던 모델 현장에서 김우빈은 특별하게 기억되는 순간을 떠올렸다. 당시 조용한 격려와도 같이 건네진 홍석천의 진심 어린 한마디, “넌 배우를 해야 한다.”는 전환점이 수년간 그의 앞길을 이끈 셈이다.

 

김우빈은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석천이 형이 배우가 돼야 한다고 말할 때까지, 배우라는 길을 꿈꾸지도 않았다”며 소년 같은 순수함과 혼란을 드러냈다. 이어 “모델 활동을 계속하면서도, 그 말이 계속 맴돌았고 어느 순간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의 고백엔 깊은 울림이 있었다.

“끊임없이 꼬셨다”…김우빈·홍석천, 운명 같은 조언→인생 전환점
“끊임없이 꼬셨다”…김우빈·홍석천, 운명 같은 조언→인생 전환점

홍석천 역시 김우빈과의 인연을 따스하게 되짚었다. 수많은 모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존재였던 김우빈을 향해 “당시 마치 티라노사우루스를 처음 발견한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계속 설득했다. 배우를 하라고 강하게 권유했다”며, 지금 대세 배우로 성장한 김우빈을 보며 진심 어린 기쁨을 드러냈다. 과거의 한마디가 인생 경로를 바꾼 셈이다.

 

2008년 김서룡옴므쇼 모델 데뷔로 대중에 처음 이름을 알린 김우빈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이어 ‘스물’, ‘마스터’, ‘상속자들’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고, 새로운 도전마다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 김우빈은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로 시청자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이번 작품은 감정이 풍부한 요정 지니와 우연히 소원을 빌게 된 여주인공이 펼치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김우빈과 수지의 새로운 호흡이 예고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리드미컬하게 이어진 두 남자의 인연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고, 김우빈에게 쏟아진 한마디가 한 사람의 길을 결정짓는 전환점이 됐다. 이제 김우빈이 어떤 새로운 꿈과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앞으로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펼칠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해당 시리즈는 오는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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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홍석천의보석함#다이루어질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