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1인자 선언의 반전”…탐정들의 영업비밀, 쓰레기 더미 집 진입→모자 분노의 실체
밝게 문을 연 ‘탐정들의 영업비밀’에는 홍진호가 새로운 활력으로 합류했다. 특유의 재치와 함께 프로게이머 시절을 떠올리는 자기 고백이 오가며 현장의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러나 곧이어 펼쳐진 아파트 내부의 현실은 모든 웃음을 삼켜버릴 만큼 묵직했다. 현관문 너머로 번지는 거센 소음과 악취, 그리고 치매 의심 노모와 아들의 쓸쓸한 삶이 뒤섞인 공간은 시청자의 마음에 아릿한 여운을 남겼다.
탐정단이 만난 아파트는 클럽을 방불케 하는 심야 소음에 시달리는 이웃들의 절규가 담겼다. 음악 소리와 성인방송, 문을 열어둔 채 방치된 집, 그리고 3년 넘게 이어진 민원이 하나둘 쌓였다. 하지만 수차례의 설득에도 가해자는 대화를 거부했고, 노모는 새벽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뒤적이는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반복되는 고통과 불안이 오늘도 멈추지 않는 일상의 참상을 드러냈다.

결국 탐정단은 주민 협조와 함께 집안에 첫발을 들였다. 내부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바닥까지 쌓인 쓰레기가 미로처럼 덮고 있었고, 일상이라 부를 수 없는 고통의 풍경이 펼쳐졌다. 병든 모자, 그리고 점점 깊어지는 이웃들의 분노가 한데 어우러지는 순간이었다.
홍진호의 활약 역시 주목을 모았다.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이제는 1등이 확실하다”고 말하며 현장을 장악했다. 포커 선수로 전향해 31억 원의 누적 상금을 기록한 뒤 맞이한 새 무대, 과거의 2인자가 아닌 자신의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등장에 현장은 짧은 유쾌함을 얻었지만, 곧 휘몰아칠 사건의 실상 앞에서 모두가 진지해졌다.
집 안을 뒤덮은 쓰레기와, 반복된 갈등 속에 버티는 모자의 삶. 주민 민원의 파장은 점점 커졌고, 치매 의심 노모의 안타까운 일상은 보는 이를 울컥하게 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펼쳐질 깊은 해법, 탐정단과 홍진호가 마주할 반전과 진실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68회는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돼,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는 동시에 인간적인 연민을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