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유수빈, 식당서 재회한 순간”…당신의맛, 웃음 속 싸늘한 눈빛→시청자 소름 돋은 반전
밝은 일상 속에 새로운 만남이 스며든 저녁, 박지훈이 콩나물국밥집 문을 열며 '당신의 맛'에 깜짝 등장했다. 익숙한 얼굴을 본 신춘승 역의 유수빈은 조심스럽게 “혹시 고등학교 어디 나오셨어요?”라고 물었고, 잠시 후 박지훈의 표정은 급격히 차가워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장난기와 동시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특별한 만남은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박지훈과 유수빈의 재회로 더욱 주목받았다. 박지훈은 이전 화에서 김신록이 맡은 진명숙 캐릭터가 즐겨보는 드라마 '은재 안고 뛰어'의 주인공으로 이미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훈이 신춘승의 식당 손님으로 다시 등장해, 드라마적 상상을 현실로 펼치는 듯한 교차 서사가 이어졌다.

특히 “혹시 고등학교 어디 나오셨어요?”라는 질문 뒤 박지훈의 눈빛 변화와 유수빈의 재미있는 퇴장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였다. 네티즌들은 두 인물이 ‘약한영웅 Class 2’에서 보였던 강렬한 카리스마를 떠올리며 “은재에서 연시은 눈빛으로 바뀐다”, “콩나물국밥집에 젓가락 들 치워야 한다” 같은 재치 넘치는 반응을 쏟아냈다. 익숙한 장면이 새로운 맥락에서 전개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로맨틱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드라마 ‘당신의 맛’은 재벌 상속남 한범우와 셰프 모연주의 성장 로맨스를 그렸다.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합병하려는 이야기가 전주 원테이블 식당을 무대로 펼쳐지며, 마지막 회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니TV와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당신의 맛'은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두 배우의 깜짝 재회와 입체적 명장면은 종영의 아쉬움을 잠시 잊게 할 만큼 색다른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