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빚 15억에 멈춘 눈물”…이혼의 상흔 뒤웃음→고독 끝 다시 러브콜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인 한 번에 시작된 15억 원의 빚, 그리고 이혼이라는 쓰라린 상처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이게진짜최종’에서 방송인 서유리와 함께한 ‘파자매 파티’에 모습을 드러낸 낸시랭은 사기 결혼의 후유증과 차가운 현실을 가감 없이 나눴다.
낸시랭은 자신이 원치 않게 사인을 하게 됐고, 8억에서 시작된 빚이 7년 만에 14~15억 원까지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1, 2, 3금융권을 포함해 지불해야 하는 월 이자만 1300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서유리가 빚 20억 중 13억을 갚았다고 하자, 낸시랭은 “나는 원금을 갚은 게 없다”며 참담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혼 이후 사람을 믿지 못했던 낸시랭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지냈다. “사람을 믿지 못했다”는 고백에는 그동안 쌓여온 고통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는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만남을 찾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돌싱도 좋고, 싱글이면 더 좋다”며 웃어 보인 낸시랭은, 연애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아무도 나를 선택하지 않을까 봐 무섭다”는 속마음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낸시랭은 2017년 왕진진과 결혼했지만, 이후 남편에 대한 모든 신상이 거짓으로 밝혀지며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름과 나이, 집안 배경에서부터 특수강도, 강간 전과, 전자발찌 전력에 이르기까지 남편의 실체가 드러나자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결국 낸시랭은 2018년 왕진진을 감금과 폭행, 리벤지 포르노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길었던 이혼 소송은 2021년 10월 마침표를 찍었다.
상처와 눈물의 긴 터널을 뚫고 낸시랭은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새로운 인연을 꿈꾸고 있다. 냉혹했던 과거와 맞서는 용기, 그리고 여전히 망설이는 마음은 낸시랭의 진솔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스며들었다. 진심 어린 고백을 담은 ‘이게진짜최종’의 ‘파자매 파티’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