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약세 뚜렷”…펩트론, 장중 4% 하락세로 출발
바이오 업계 대표주 펩트론의 주가가 9월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 확대 이슈가 맞물리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인 펩트론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9시 52분 기준 펩트론은 300,5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4.00%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펩트론의 개장 시가는 309,000원으로 시작했으나, 오전 장중 한때 309,500원까지 올랐다가 298,0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 거래량은 53,799주, 거래대금은 약 162억 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거래가 크게 늘었다. 전체 상장주식수 2,329만여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량은 165만 7,652주, 외국인 지분율은 7.12%로 집계됐다.

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등락률이 -0.93%로 집계된 가운데, 펩트론의 주가는 업종 평균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이는 시가총액 7조 원대에 올라 있는 대형주 특성상 매도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 측은 특별한 공시나 신규 이슈 없이 최근 시장 변동성에 따른 투자자 심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 전반적으로도 단기 수급과 외국인 자금 흐름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 지분율이 7%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추가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신규 파이프라인 발표 및 정부의 바이오산업 지원 정책이 주가 반등 변수로 주목받는 가운데, 투자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시총 상위주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가 이어질지, 업종 내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