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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남미 열기 속 김수현…논란 뒤 새로운 시작→해외 팬심 어디로 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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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남미 열기 속 김수현…논란 뒤 새로운 시작→해외 팬심 어디로 번질까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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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눈빛과 차분한 미소의 김수현이 오랜만에 기대와 환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배우 김수현이 자신의 대표작 ‘별에서 온 그대’와 함께 남미 대륙의 시청자 앞에 다시 선다. 넘실대던 논란의 그림자 뒤로, 브라질의 팬들이 보낸 응원의 물결이 또 한 번 한류의 가능성을 비추기 시작했다.

 

2일 오후 브라질 최대 민영방송사 SBT는 특별히 신설한 ‘아시안 프로덕션 라인’ 채널을 통해 ‘별에서 온 그대’를 전격 편성했다. 국내 첫 방송 이후 11년 만에 남미에 진출하게 된 ‘별그대’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현지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세계로 영역을 넓히는 순간을 맞이했다. 이에 SBT 측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브라질 내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국내 드라마의 흥행 신호탄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방송을 앞둔 남미에서는 김수현 해외 팬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지와 환영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SB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연대는 물론, 지난 3월에는 실제 트럭 현수막 영상으로 김수현을 응원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팬들의 끊이지 않는 지지는 김수현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을 모으는 배경이 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그늘처럼 남아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와 故 김새론 유가족이 김수현에 관해 여러 의혹을 온라인에 거듭 제기했고, 이에 맞서 김수현 측은 명예훼손과 스토킹 혐의로 정식 고소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세의 대표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의혹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의 국내 활동은 사실상 멈춘 상태이며, 팬들의 아쉬움도 깊어져만 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달 30일 故 김새론의 유작 ‘기타맨’이 극장가에 오르며 다시 한번 여론의 시선이 집중됐다. 상반된 여론의 충돌 속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가 남미에서 새롭게 출발하며, 김수현이 국내 논란을 딛고 한류 배우로서의 길을 다시 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전역에서 SBT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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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별에서온그대#s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