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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백아에 스며든 내면의 온도”…여름 밤 작업실→진심 담긴 미소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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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 백아에 스며든 내면의 온도”…여름 밤 작업실→진심 담긴 미소의 깊이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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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녘 여름 공기가 스며든 백아의 작업실에서 이경환은 잠시 숨을 고르며 깊은 숨결을 나눴다. 자신의 손끝에 남은 흙과 도자기의 온기가 공존하는 그곳에는 오랜 노고와 창작의 본질이 천천히 스며들었다. 빛이 사그라지는 시간, 이경환은 감사와 행복을 되새기듯 조용히 미소 지었고, 그의 표정 안엔 성장과 만족의 핏줄이 잔잔하게 맺혀 있었다.

 

사진에서 이경환은 검은 작업복을 입고 물레 앞에 앉아 도자기를 빚는다. 단정하게 내려앉은 흑발은 이마 옆을 은은하게 감싸고, 선반 위로 눈길을 주는 순간에는 오롯이 작품과 자신을 마주하는 진정성 어린 여운이 잔잔히 그려졌다. 소박하면서도 질서정연한 도자기들은 세월의 결을 입고, 시간의 층위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백아에서 꽃 피우는 마음”…이경환, 여름 저녁 작업실→감사와 행복의 미소 / 도예가 이경환 인스타그램
“백아에서 꽃 피우는 마음”…이경환, 여름 저녁 작업실→감사와 행복의 미소 / 도예가 이경환 인스타그램

이경환이 전한 “백아에서 꽃 피우는 요즘, 감사하고 행복해요”라는 소감에는 소소한 순간에서 피어나는 기쁨과 진심어린 감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손끝에서 시작된 창작의 시간은 무심한 듯 반복되지만, 매번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지며 삶의 무게와 기쁨을 동시에 전한다.

 

작품을 넘어 미소까지 빛난다는 팬들의 응원이 줄을 이었다. "요즘 활짝 피어난 모습이 보기 좋아요", "작품도 멋지지만 미소가 더 빛나요"라는 메시지가 이어진다. 이는 이경환의 일상과 작업 공간이 주는 고요한 위로와 변화를 향한 따스한 시선이자, 도예가로서 내면의 변화를 스스로 쌓아 올려가는 흔적에 보내는 찬사였다.

 

계절과 함께 깊어지는 이경환의 표정, 그리고 달라진 작업실의 분위기까지. 그의 길 위에 놓인 오늘의 순간들은 조심스럽고도 단단하게 꽃을 피우며, 팬들에게 새로운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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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환#백아#작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