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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밤바다 해루질 충돌…백소영, 공존의 울림→시청자 곁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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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밤바다 해루질 충돌…백소영, 공존의 울림→시청자 곁에 스며들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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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인천 바다의 고요를 깨우는 작은 불빛들은 어촌 마을의 낯선 불안과 엇갈린 마음을 드러냈다. 백소영이 진행하는 ‘생방송 오늘 아침’은 해루질 동호회와 어촌 주민 사이에 자리 잡은 오래된 균열, 그리고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공존의 해답에 주목했다.  

 

바닷바람을 가리킨 작은 랜턴 아래, 해루질 취미로 모여든 이들의 손끝에선 성취감과 일상의 도피가 교차됐다. 하지만 기쁨 뒤에는 불법 채취와 변형된 도구 사용 등 해양 자원에 내리누르는 위기가 짙게 드리웠다. 어민들은 누군가의 취미가 바다를, 그리고 가족의 생계를 앗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밤잠을 설친다. 경찰의 단속이 일상이 된 해안선, 익숙한 얼굴과 낯선 긴장감이 교차하는 이 밤은 레저와 생존권, 취미와 책임이 부딪히는 선명한 경계였다.  

밤바다의 해루질 논란…‘생방송 오늘 아침’ 어촌 갈등과 공존의 해답→시청자 공감 / MBC
밤바다의 해루질 논란…‘생방송 오늘 아침’ 어촌 갈등과 공존의 해답→시청자 공감 / MBC

프로그램은 어촌의 현재를 바라보며 법과 제도의 허점, 그리고 무엇보다 환경 보전과 어민의 권익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야 함을 강조했다. 공존의 가능성을 저울질하던 카메라는 바다를 등지고 살아온 사람들, 그리고 밤마다 몰려오는 ‘낯선 이들’의 속마음까지 차분하게 포착했다.  

 

이어 ‘비디오.zip’ 코너에서는 국가 간 외교의 상징이 된 수제 펜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눈 필기구는 국내 장인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정성으로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이 특별한 펜 안에 있었다.  

 

또한 ‘티키타카’에서는 한 피부과 병원의 갑작스러운 폐업과 이에 따른 고객들의 답답함을 그렸다. 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남겨진 환불 혼선, 선결제 고객의 불안, 상속법에 따라 환불 책임이 유가족에게 전가된다는 현실이 시청자의 분노와 혼란을 더했다.  

 

이어서 암 투병 자매의 투명하고 담담한 일상이 펼쳐졌다. 수술과 항암 치료 후 매일 작은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이어가는 두 사람의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보살핌이 화면 너머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항산화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회복의 첫걸음임을 거듭 강조했다.  

 

각기 다른 고민을 안은 이들의 이야기는 결국 한 가지 물음을 남겼다.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흔들림을 의미하고, 그 흔들림 속에 사람이 서로의 답이 돼 준다는 것을.  

 

한편, ‘생방송 오늘 아침’은 9월 1일 월요일 오전, 일상 곳곳의 갈등과 회복, 그리고 따뜻한 연대의 의미를 시청자와 함께 나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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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아침#백소영#해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