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매집 신호 뚜렷”…온체인 분석에 중기 반등 가능성 주목
현지 시각 11월 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보합세와 함께 온체인상 매집 신호가 포착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분석은 주요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송신/수신 주소 비율’ 기록이 1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에 기인하며, 시장 투자자와 거래소를 중심으로 중기 상승 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뉴스BTC(NEWSBTC)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의 비트코인 ‘송신/수신 주소 비율(Sender/Receiver Address Ratio)’이 최근 1.34까지 떨어졌다. 해당 지표는 매도 의향 송신 주소 수를 매수 성향 수신 주소 수로 나눈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매수 우위, 이른바 축적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10월 10일 가격 급락 이후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10월에도 뚜렷한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수치는 시장의 새로운 단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 2023년과 2024년에도 동일 지표가 1.3대까지 하락한 뒤 비트코인이 단기 저점에서 중기 랠리로 이어진 선례가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당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조정 및 횡보 구간에서 투자자 매집세가 확인된 뒤 반등이 관측된 바 있다. 크립토퀀트 측은 이번 조정 구간 역시 체력 보강 및 축적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단기적으로 송신/수신 주소 비율 하락은 거래소 내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우세함을 시사하지만, 뚜렷한 방향성이 수반되지 않으면 변동성 확대와 허위 돌파 등 위험요인이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온체인 신호는 현물 및 파생시장 유동성, 대형 뉴스 이벤트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왜곡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평이다.
시장 해석도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과거와 유사한 축적 신호 이후 본격 반등이 나왔던 경험에 비춰 긍정적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지표는 가능성을 보여줄 뿐, 거시경제 변수 및 거래소 유동성 비대칭이 반전을 제약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시점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약 10만 9,900달러로, 최근 일주일 새 약 2%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뉴스BTC는 온체인 축적 신호의 의미를 ‘축적→국지 바닥→중기 반등’의 흐름으로 요약했으나, 성사 여부는 거래대금 회복과 거시환경 개선 등 추가 모멘텀 유입에 좌우된다고 진단했다. 실질적인 추세 전환 확정에는 거래량과 자금 유입 등 후행 신호 확인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비트코인의 절대가치 평가가 쉽지 않은 특성상 투자 심리의 진폭에 따라 가격 등락이 극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재차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온체인 신호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되, 단일 지표에 의존한 성급한 매수·매도 판단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추가 신호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온체인 분석 결과가 향후 비트코인 시장 방향성과 국제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