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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수·신예 발탁”…PBA 프로당구, 15일 개막전→10개월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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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수·신예 발탁”…PBA 프로당구, 15일 개막전→10개월 정면승부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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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공기와 맞닿은 당구대 위, 새로운 역사가 써질 준비가 한창이다. 프로당구협회 PBA가 2025-2026시즌 개막을 알리며 팬들에게 또 한 번 이정표를 제시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0개 투어 체제와, 고수와 신예가 한 무대에 오르는 도전의 무대가 이달 15일 막을 올린다.

 

PBA는 2일 새 시즌 공식 일정과 함께, 시즌 첫 대회가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명칭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10개월간 10개 투어가 연이어 이어질 전망이다. 하림이 새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하며 기존 9개에서 10개 투어로 단숨에 확대됐다. 팽팽한 접전의 무대가 각 팀과 선수에게 또 다른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10개 투어 확대”…프로당구 PBA, 15일 개막전→2025-2026시즌 본격 돌입 / 연합뉴스
“10개 투어 확대”…프로당구 PBA, 15일 개막전→2025-2026시즌 본격 돌입 / 연합뉴스

특히 올해는 경기 템포와 리듬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개인전과 팀리그 모두 공격 제한 시간이 35초에서 33초로 줄어드는 등, 한순간의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수밖에 없는 무대가 펼쳐진다. 팬들의 몰입감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은 기존 강자와 새 얼굴의 접전이 예고돼 긴장감이 배가된다. 지난해 남자부 우승자 강동궁, 여자부 정상에 오른 김세연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신예 김영원, 임경진은 지난해 준우승을 기록하며 이름을 각인시켰고, 이번 시즌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김준태, 호찌민 3쿠션 월드컵 우승자 쩐득민 등 낯선 얼굴들이 프로 무대 진입을 가시화한다. 여자 아마 랭킹 2위 박정현 역시 데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무엇보다 시선을 모으는 건 김가영이 다시 한번 기록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LPBA 7연승의 저력을 보여준 김가영은 일정과 경기 수 증가에 대해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도전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해 의미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시즌을 맞이했다. 팬들은 남다른 각오와 위기의 순간마다 빛나는 집중력을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다.

 

2부 드림투어도 올해 8개 대회의 일정에 돌입하며, 7월 중순 개막을 준비 중이다. 신구 선수들이 뒤섞인 무대, 속도감 있는 경기 방식, 새 주인공의 탄생까지 모두가 리그를 둘러싼 관심을 높인다.

 

도약과 변화, 그리고 경쟁의 시선이 경기장을 채우고 있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각오로 채워질 10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순간, 팬들의 기대와 설렘이 이미 새로운 역사의 장면을 그리고 있다. 2025-2026시즌 프로당구 PBA 투어는 15일 개막전과 함께 서사의 첫 줄을 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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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김가영#김준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