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오후”…봉태규, 산책로 질주→여름 한복판서 터진 자유의 숨결
늦은 오후, 구름이 하늘에 옅게 흐르는 시간, 배우 봉태규가 여름 산책로 위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자유를 만났다. 성곽 옆 돌담길을 따라 분주한 발걸음과 단호한 눈빛으로 달리는 그의 모습은 이른 계절의 뜨거움보다 더 강렬한 생명력과 움직임 그 자체였다. 차분하게 정돈된 잔디와 무채색 담장, 도시적이면서도 어느 순간 정적이 흐르는 공간 속에서 봉태규의 질주는 고요함을 흔들며 보는 이의 마음에 작은 파동을 남겼다.
이번 공개 사진에서 봉태규는 머리띠를 단단히 두르고, 연핑크 반팔 티셔츠에 러닝 반바지, 흰 양말에 빨간 줄이 포인트인 러닝화로 한여름 러너의 경쾌함을 가득 담았다. 거친 숨결이 느껴지듯 사진을 가로지르는 역동이 강하게 드러났고, 표정에는 러닝에 몰입한 이만이 지을 수 있는 평온함과 단호함이 교차하며 감정의 결이 짙게 스며들었다. 멀리 뻗은 한옥식 담장과 산마루의 실루엣까지, 자연과 도시가 조우하는 배경에서 봉태규는 마치 한 폭의 초상을 완성하듯 자신만의 순간을 드러냈다.

봉태규는 특별한 메시지 없이 사진만을 남겼지만, 그 순간의 자유로움과 내면의 에너지가 장면 곳곳에 선명하게 담겼다. 팬들은 “런닝도 화보 같다”, “에너지가 넘친다”며 그의 건강하고 밝은 여름 일상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바삐 흐르는 도시의 오후, 그가 남긴 러닝의 여운은 누구의 마음에나 가볍게 스쳐가듯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주로 실내에서 조명됐던 봉태규가 이번에는 야외 런닝을 통해 낯선 듯 친근한 일상과 솔직한 자유를 전했다. 활기로 가득 찬 그의 모습이 분주한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작은 위안과 공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