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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러닝 셔츠 위에 흐른 봄”...진선규, 자아 격려 메시지→완주 여운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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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러닝 셔츠 위에 흐른 봄”...진선규, 자아 격려 메시지→완주 여운이 울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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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감싸는 조용한 아침, 배우 진선규의 러닝 셔츠 위로 남겨진 봄날의 기록이 잔잔한 뭉클함을 안겼다. 민트빛 나시에 또렷하게 남아 있는 명찰과 이름표, 구겨진 천의 결이 전하는 고독한 여정은 시간을 조금씩 머금은 감동으로 번졌다. 마라톤의 무게가 가시지 않은 듯한 호텔방에서, 진선규 스스로 자신을 다독이는 메시지는 보는 이의 마음에도 따스한 울림을 남겼다.

 

진선규는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지난 5월 캐나다 캘거리 마라톤 완주의 순간을 기록했다. 사진 속 ‘SUNKYU’의 이름, 상징적 거리 42.2km 표식은 홀로 견뎌낸 봄날의 질주를 아련하게 증명한다. 구겨진 배번과 소박한 배경은 치열한 도전의 흔적, 그리고 한 개인의 치열한 성장사를 고요히 드러냈다.

“고생했어 sunkyu, 자랑스러웠어”…진선규, 봄날의 질주→마라톤 완주 감동 / 배우 진선규 인스타그램
“고생했어 sunkyu, 자랑스러웠어”…진선규, 봄날의 질주→마라톤 완주 감동 / 배우 진선규 인스타그램

진선규가 남긴 “고생했어 sunkyu 자랑스러웠어 sunkyu 사랑한다 sunkyu”라는 진심 어린 문장은, 자신에게 보내는 다정한 격려이자 일상의 용기를 건네는 고백이었다. 인물 본인이 카메라 앞에 직접 서지 않았지만, 옷자락과 명찰, 남겨진 문장이 전하는 씁쓸함과 따스함이 뒤섞인 여운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팬들은 그의 도전을 따뜻하게 응원했다. "응원해요", "멋지다",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킨 모습에 감탄한다"는 메시지 속에, 진선규가 자신에게 건넨 목소리가 많은 이들의 지친 어깨를 토닥였다. 스크린 너머 무대 밖에서 이어진 진선규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는 움직임은 봄밤의 고요함만큼이나 오랜 시간 머무는 느낌을 남겼다.

 

최근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 앞에 섰던 진선규는 이를 계기로 삶의 새로운 챕터를 써내려가고 있다. 긴 여운을 남긴 마라톤 속에서, 그는 자신에게, 그리고 세상에 조용한 응원의 시선을 보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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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마라톤#자기격려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