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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용산 보랏빛 물결”…전역 앞두고 도로마저 축제장→팬들 눈물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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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 용산 보랏빛 물결”…전역 앞두고 도로마저 축제장→팬들 눈물의 환호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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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낯익던 풍경이 한순간에 환상적인 축제장으로 바뀌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전역을 앞두고 용산 일대는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오래도록 기다려온 팬들의 함성이 공기마저 달궜다. 하이브 신사옥 인근부터 도로 안팎, 심지어 대중교통과 유명 거리 곳곳까지 정국을 기리는 서포트와 광고가 이어지면서, 도시는 마치 한 편의 거대한 무대처럼 변모했다.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정국 전역 소식에 맞춘 글로벌 축하 이벤트 공지가 이어지고 있다. 팬클럽 '정국 재팬'은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하이브 신사옥 인근 편의점에서 데뷔와 전역을 동시에 기념하는 광고로 팬심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정국 유튜브 스트리밍 팀'이 6월 11일에서 17일까지 용산역 내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준비한 영상 광고도 시민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팬베이스 ‘정국 채널 CIS’가 순회하는 영상 트럭 광고까지 등장하며, 축하 열기는 더해지고 있다.

“거리가 보랏빛으로 물들다”…방탄소년단(BTS) 정국, 전역 앞두고 용산→팬들 환호
“거리가 보랏빛으로 물들다”…방탄소년단(BTS) 정국, 전역 앞두고 용산→팬들 환호

국경을 넘어 모인 팬들의 섬세한 응원도 빛났다. 러시아 팬들은 한 달간 용산역, 신용산역, 하이브 신사옥 택시 승강장 전광판 등에서 영상과 메시지로 정국의 전역과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솔로 활동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날의 약속처럼 널 세게 안아줄게”란 문구는 지나는 이들의 발길까지 멈춰 세웠다.

 

중국 팬클럽 ‘정국 차이나’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하이브 정문에 푸드트럭을 띄워 팬들에게 직접 간식과 온기를 전한다. 이들의 마음이 담긴 축하 광고와 전광판 서포트는 서울 시내 곳곳, 하이브 신사옥 근처를 수놓아 정국을 중심으로 짙은 응원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시내 곳곳을 누비는 버스도 시선을 붙든다. 정국의 사진이 랩핑된 ‘정국 버스’ 4대가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하이브 신사옥과 ‘페스타’ 행사장 주위를 순환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SSA급, A급 버스 2개 노선에서도 전역 및 데뷔 12주년을 기념하는 광고가 한 달간 이어져, 서울 전체가 정국의 이름과 색깔로 물드는 모습이다. 인천공항, 일간스포츠 신문, 대형 현수막 그리고 페스타 행사장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축하는 한 사람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증명한다.

 

거리마다 터지는 환호, 거리를 오가는 팬들의 미소, 그리고 창밖 풍경을 뒤바꾼 광고판까지, 용산은 지금 정국을 위한 거대한 무대임을 증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정국의 이름 아래, 도시는 한 번 더 심장 뛰는 축제를 맞이했다. 6월 11일, 전역을 기점으로 이어질 정국의 솔로 행보에 팬들의 염원이 더욱 뜨겁게 이어질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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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국#용산#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