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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이별 앞에 놓인 영원의 약속”…시청률 4.1%→시청자 심장에 잔잔한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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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이별 앞에 놓인 영원의 약속”…시청률 4.1%→시청자 심장에 잔잔한 파동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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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이제하와 시한부 배우 지망생 이다음의 마지막 이야기가 스크린을 넘어 안방까지 깊은 여운을 안겼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전국 시청률 4.1%로 12회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시청자들 마음에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을 추억을 남겼다. 첫 회부터 시청률 4.2%로 이어온 안정감을 끝까지 지키며,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게 만들었다.

 

마지막 회에서는 수많은 고비를 넘어 영화 ‘하얀 사랑’을 완성한 두 주인공이 서로의 곁을 지키다가, 점차 다가오는 이별의 순간을 함께 안아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다음은 촬영 후 덧없는 삶을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남궁민의 진중한 눈빛 속에서, 그리고 영화 속 크레딧을 통해 살아 남았다. 전여빈의 밝은 미소가 회상 속에 흐를 때마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 듯 정지했고, 그 기억들은 이제하의 내면에서 부드럽게 되풀이됐다.

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이별 앞에 놓인 영원의 약속
우리영화 남궁민·전여빈, 이별 앞에 놓인 영원의 약속

시청자들은 화면을 가르는 흑백의 몽환적인 질감, 화면비율 변화, 자막 처리 등 이정흠 감독만의 연출 미학에 반복적으로 숨죽였다. 무성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시도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내며 단순한 정적 서사에서 벗어난 깊은 감정을 전달했다. 남궁민은 깊이와 절제를 오가는 감정 연기로 영화감독 이제하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냈고, 전여빈 역시 인생을 사랑하는 이다음의 마지막 순간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우리영화’는 진한 영상미와 두 배우의 호연, 그리고 이별 후에 남겨지는 사랑의 의미를 정교하게 풀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기억될 전망이다. 개성 있는 시청률 곡선을 그리며 안방극장에 긴 호흡의 여운을 남긴 이 작품은 남궁민과 전여빈의 인생 캐릭터로 오랫동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는 이날 최종회를 끝으로 아름다운 엔딩을 완성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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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남궁민#전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