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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홈런 109타점 홈런왕 상승곡선”…슈워버, 시애틀전 맹타→필라델피아 4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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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홈런 109타점 홈런왕 상승곡선”…슈워버, 시애틀전 맹타→필라델피아 4연승 견인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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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는 슈워버의 방망이 소리만큼이나 뜨거운 환호가 울려 퍼졌다. 45번째 홈런 아치를 그리는 순간, 홈 관중의 함성 위로 무심히 날아오르는 타구는 시즌 최정상 타자를 예감하게 했다. 슈워버의 기록은 어느새 팀을 넘어 내셔널리그 정상에 한걸음 다가섰다.

 

21일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슈워버는 5타수 3안타 5타점, 한 경기 5타점 대활약으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3회 투런홈런을 포함, 시즌 누적 45홈런 109타점을 찍으며 내셔널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모두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44홈런), 피트 알론소(100타점)를 각각 따돌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최다선두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5타점 포함 홈런 폭발”…슈워버, 시즌 45홈런·109타점 선두 / 연합뉴스
“5타점 포함 홈런 폭발”…슈워버, 시즌 45홈런·109타점 선두 / 연합뉴스

필라델피아 이적 이후 4시즌 만에 176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홈런 부문 3위로 자리잡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팀 입단 이후 4시즌 최다홈런은 마크 맥과이어의 191개, 베이브 루스의 189개가 앞서 있지만, 슈워버는 남은 시즌 루스의 기록에 13개 차이로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맥과이어의 약물 이슈와 달리 슈워버는 ‘클린 홈런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대승으로 4연승을 달렸다. 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지키며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구단과 팬들은 슈워버의 거침없는 장타 행진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기록의 행진이 멈추지 않는 야구의 여름, 단단한 슈워버의 시선과 담대한 방망이 아래 새로운 역사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내셔널리그 우승을 향한 필라델피아의 도전은 8월 막바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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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버#필라델피아#시애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