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8만7,000원 회복”…외국인 순매수, 방산 수주 확대 기대감에 강세
한국항공우주가 7월 9일 오후 장중 8만7,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05%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와 방위산업 수주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수출 호조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8분 기준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8만7,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8만7,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한때 8만8,6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8만6,000원대로 소폭 조정됐다. 거래량은 약 43만 주, 거래대금은 374억8,200만 원 수준을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8,250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만2,793주를 순매도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33.69%를 유지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방위산업 분야의 대형 수주와 해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의 2025년 예상 매출액이 4조862억 원, 영업이익은 3,29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순이익(EPS)은 2,520원, 현재 주가 기준 PER은 34.52배로 평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방산 수주 모멘텀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가 당분간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0만6,824원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추가 수주 가능성, 실적 성장세에 계속 주목하는 분위기다. 향후 방산 수출과 연계된 신규 계약 소식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