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2플래닛 김건우·강우진 진실 고백”…웨이크원, 계약 종료→신뢰 흔들린 이유

밝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알리던 김건우와 강우진의 도전은 깊은 진실의 언저리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프로그램 ‘보이즈2플래닛’에 개인 참가자로 나섰던 두 사람은 실상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그간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심과 소문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가능성을 믿었던 팬들의 마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번졌다.

웨이크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연습생의 소속 여부와 출연 배경, 그리고 계약 종료 결정까지 상세한 입장을 밝히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웨이크원은 “김건우 연습생의 경우 소속 계약 체결 전 이미 ‘보이즈2플래닛’ 지원과 심사를 마쳤고, 준비 단계부터 개인 참가로 출전 절차를 이어가고 있었다”며 팀 단위 참여는 물리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강우진 연습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성장하던 준비생으로, 전형적인 아이돌 트레이닝 경험이 없어 기존 팀원들과 음악적 색깔이 달랐다”며 그 역시 개인 출연이 더 적합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일은 시청자와 팬,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진에까지 혼란과 심려를 남겼다. 웨이크원은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큰 실망을 안긴 건 오롯이 회사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논란의 한복판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된 김건우와 강우진 역시 연습생 계약을 전격 종료, 앞으로는 개인 자격으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X(트위터)를 통한 김건우 관련 폭로 글이 확산되면서, 애초 프로그램의 투명성과 신뢰 도마에까지 문제가 번졌다. 웨이크원은 “소속 연습생 보호 의무를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사실과 다른 폭로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결국 두 연습생의 소속 여부 논란은 프로그램 자체의 신뢰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계기가 됐다. 엔터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연습생 관리와 투명한 소통, 신중한 대처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편 ‘보이즈2플래닛’은 그 진정성과 무대 위에서의 희망을 끝끝내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