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0.48% 하락”…외국인 매수세에도 거래량 급증 속 약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7월 4일 오전 11시 11분 기준 전일 대비 0.48%(300원) 하락한 61,6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장중 고가는 64,000원, 저가는 61,000원까지 등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406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약 2,531억 원에 달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29만 주를 순매수했으나, 전일에는 75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최근 매도 기조가 뚜렷하다. 기관은 전일 6만 주 이상 순매수했고,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외국인 보유율은 약 24.18%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 7,486억 원, 영업이익 1,425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212억 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주당순이익(EPS)은 -108원, 최근 4분기 기준 PER은 음수로 집계되며 추정 PER은 124.44배로 업종 평균 대비 고평가된 수준이다. PBR 역시 5.19배로 높은 상태다.
시가총액은 약 39조 4,586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10위에 해당한다. 52주 최고가는 72,200원, 최저가는 15,150원이다. 업계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가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적자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반등 모멘텀은 추가 실적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 변화와 재무지표 개선 여부,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 등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